점선이 그어진 용어에 마우스를 올리거나 누르면 뜻이 뜹니다.
01TREND 01 · SPATIAL AI오토데스크가 투자한 회사가 AMD로 넘어간다↗
AMD는 월드랩스(World Labs)를 약 8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금은 전액 주식이고, 규제 승인을 거쳐 올해 안에 종결할 예정입니다. 월드랩스는 2024년에 세워진 미국 회사입니다. 스탠퍼드 대학의 페이페이 리(Fei-Fei Li) 교수가 이끄는 팀이 창업했습니다. 3차원 환경을 이해하고 만들어 내는 AI 모델을 개발합니다. 대표 모델인 아틀라스(Atlas)는 사진에서 점군(point cloud)과 가우시안 스플랫(Gaussian splat)을 만들어 냅니다. 페이페이 리 교수는 AMD의 총괄 부사장 겸 수석 과학자로 자리를 옮겨 리사 수(Lisa Su) 최고경영자에게 보고합니다. AMD가 한 인수 가운데 2022년 자일링스(Xilinx)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이 회사에는 오토데스크(Autodesk)가 먼저 들어가 있었습니다. 지난 월드랩스가 10억 달러를 유치할 때 오토데스크가 2억 달러를 넣었습니다. 오토데스크 역사상 가장 큰 스타트업 투자였습니다. 같은 라운드에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와 엔비디아(NVIDIA), 그리고 AMD도 참여했습니다. 당시 오토데스크는 자문 역할을 맡아 연구와 새 모델을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설계사무소 관점에서 볼 것은 자료의 성격입니다. 사진에서 만든 점군과 스플랫은 눈에 보이는 형상을 복원합니다. 그러나 벽이 기둥에 어떻게 붙는지, 창이 어느 벽에 속하는지 같은 객체 사이의 관계는 담기지 않습니다. BIM 모델을 작성하거나 고치는 일과는 다른 층의 자료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현황 측량이나 리모델링 실측 자료를 이런 형식으로 받는 일이 늘 수 있습니다. 받은 자료가 형상인지 모델인지 먼저 가려 두면 그다음 공정을 정하기 쉬워집니다. 오토데스크가 이 기술에 계속 닿을 수 있을지는 기존 계약상 권리와 AMD의 판단에 달려 있어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02TREND 02 · AI MODEL제미나이 4 아르곤이 사이버 방어자부터 쓰인다↗
구글(Google)은 제미나이 4 아르곤(Gemini 4 Argon)을 공개했습니다. 회사는 실무 코딩과 기업 지식 업무, 사이버 방어를 위한 프런티어 모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페어윈드 프로그램(Fairwind Program)에 속한 방어 조직들이 씁니다. 그다음 차례는 유료 API 고객과 구글 AI 울트라(Google AI Ultra) 구독자입니다. 도입가는 입력 100만 토큰에 2달러, 출력 100만 토큰에 10달러입니다. 앞서 보낸 자료를 저장해 두었다가 다시 불러 쓸 때는 입력 값의 5퍼센트만 냅니다.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 과제를 재는 시험인 딥SWE(DeepSWE) v1.1에서는 77.9퍼센트를 얻었습니다. 한 번에 내놓는 글의 상한은 6만 4천 토큰에서 100만 토큰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주에 다른 두 회사도 모델을 내놓았습니다. 세 모델의 입력 값이 모두 100만 토큰에 2달러로 같습니다.
| 모델 | 공개일 | 입력 100만 토큰 | 먼저 열린 대상 |
|---|---|---|---|
| 제미나이 4 아르곤 | 9월 30일 | 2달러(도입가) | 페어윈드 프로그램의 방어 조직 |
| GPT-6.1 솔 | 9월 29일 | 2달러 | 챗GPT 플러스·프로·비즈니스·기업·교육 |
| 클로드 소네트 5.5 | 9월 28일 | 2달러 | 클로드 API·아마존 베드록·구글 클라우드·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 |
설계사무소에서 볼 것은 값 자체가 아니라 값의 자리입니다. 지난 두 주 동안 값이 이어서 내려갔고, 이번 주에는 세 회사의 입력 값이 같은 자리에 섰습니다. 그러면 어느 모델을 쓸지는 값보다 일의 성격으로 갈리게 됩니다. 긴 문서를 한 번에 받아 정리하는 일에는 출력 상한이 늘어난 쪽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사무소 기준서나 법규집을 매번 함께 넣어 묻는 일에는 저장해 둔 자료를 다시 불러 쓸 때의 값이 더 중요합니다. 업무를 몇 갈래로 나눠 적어 두면 모델이 바뀌어도 고르는 기준은 남습니다.
03TREND 03 · AI AGENT오픈AI가 사람 없이 도는 닷츠를 공개했다↗
오픈AI(OpenAI)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브데이(DevDay)를 열고 스무 가지가 넘는 발표를 했습니다. 가장 앞에 둔 것은 닷츠(dots)입니다. 사람이 지시할 때만 움직이지 않고 계속 켜져 있는 에이전트입니다. 닷츠는 저마다 자기 몫의 클라우드 컴퓨터를 갖습니다. 플러그인으로 앱 4,000개가 넘게 붙고, 챗GPT(ChatGPT)와 슬랙(Slack), 팀즈(Teams)에서 부를 수 있습니다. 프로와 비즈니스 프리미엄 사용자에게 일부 국가에서 먼저 열렸고 요금제에 첫 한 개가 포함됩니다. 기업·교육·의료 계정에서는 아직 베타이며 기본이 꺼져 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값도 움직였습니다. GPT-6.1 솔(Sol)은 입력 100만 토큰에 2달러, 출력 100만 토큰에 10달러입니다. 저장해 둔 자료를 다시 불러 쓸 때는 100만 토큰에 0.10달러로, 표준 입력 값보다 95퍼센트 낮습니다. 회사는 이 모델이 상급 모델인 GPT-6 아스트라(Astra)의 5분의 1 값에서 비슷한 성능을 낸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에이전트 API의 컴퓨터 조작 기능, 디시전스 API(Decisions API), 클라우드에서 도는 코덱스(Codex), 울트라패스트 속도 등급, 챗GPT 스페이스(Space), 월 500달러짜리 프로 500 요금제가 함께 나왔습니다.
설계사무소에 닿는 지점은 「상시」라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AI는 사람이 창을 열었을 때만 움직였습니다. 상시 에이전트는 사람이 퇴근한 뒤에도 켜져 있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시켰는지보다 무엇을 할 수 있게 열어 두었는지가 더 중요해집니다. 기업 계정에서 기본이 꺼져 있는 것은 켜는 판단을 쓰는 쪽에 넘겼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느 계정으로 켤지, 어떤 자료와 앱에 닿게 할지를 먼저 적어 두면 나중에 되짚기 쉽습니다.
04TREND 04 · AI × 3D TOOL시네마 4D를 AI 비서가 직접 다룬다↗
맥슨(Maxon)은 시네마 4D(Cinema 4D)용 MCP(Model Context Protocol) 서버를 내놓았습니다. 이 서버는 시네마 4D와 AI 언어 모델 사이를 잇습니다. 사용자가 말로 지시하면 AI가 프로그램 안의 작업을 대신 수행합니다. 시네마 4D 2026.4 이상에서 쓸 수 있고 윈도우와 맥OS를 지원합니다. 맥슨은 이 서버에 값을 매기지 않았습니다. 공식 지원 대상은 클로드 데스크톱(Claude Desktop)과 챗GPT 데스크톱(ChatGPT Desktop)입니다. LM 스튜디오(LM Studio) 같은 다른 MCP 호환 도구도 동작할 수 있지만 지원 대상은 아닙니다.
맡기는 일은 손이 많이 가는 정리 작업입니다. 불러온 객체를 계층으로 묶고, 객체와 재질의 변형을 만들고, 멀티패스 렌더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장면 정리와 3차원 카메라 트래킹, UV 매핑, 리깅, 애니메이션도 대상입니다. 안전장치는 네 겹입니다. 기본은 꺼져 있어 사용자가 직접 켜야 합니다. 서버는 사용자 컴퓨터 안에서 돌고 접근은 별도 토큰으로 막혀 있습니다. 어떤 도구 묶음에 닿게 할지는 사용자가 고르고, 파이썬 실행은 따로 제한할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 맥개브런(David McGavran) 최고경영자는 작가가 통제권을 쥔 채 번거로운 일만 넘기게 하는 것이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이 중요한 이유는 시네마 4D 자체보다 방식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AI는 프로그램 옆에서 답을 주었습니다. 이제는 프로그램 안에서 메뉴를 대신 누릅니다. 같은 규격이 다른 설계 도구로 번지면 사무소가 정할 것이 하나 생깁니다. AI에게 어떤 기능까지 열어 줄지입니다. 시네마 4D 쪽 설정은 그 물음을 이미 화면으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도구 묶음을 고르는 자리가 곧 사무소의 권한 기준이 되는 셈입니다.
05TREND 05 · BIM POLICY공공 6개 기관이 BIM 기준을 서로 잇는다↗
대전 국가철도공단 본사에서 「건설정보모델링(BIM) 정보교류 및 기술협력 업무협약」이 체결됐습니다. 참여 기관은 여섯 곳입니다. 국가철도공단과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입니다. 철도와 도로, 공항, 주택 분야의 공공 건설사업에 쓰이는 BIM 기준과 데이터를 서로 연계하기로 했습니다.
합의한 내용은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국제표준을 바탕으로 BIM 정보표준을 들이는 일입니다. 다른 하나는 공통정보관리환경(CDE)을 어떻게 운영할지 방식을 맞추는 일입니다. 이 협력체계는 닫혀 있지 않습니다.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공공 발주기관도 가입동의서를 내면 기존 여섯 기관과 같은 지위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설계사무소가 볼 지점은 제출물입니다. 발주기관마다 BIM 지침이 조금씩 달라 같은 모델을 기관별로 고쳐 내는 일이 잦았습니다. 여섯 기관이 정보표준과 공통정보관리환경 운영 방식을 맞추면 그 차이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맞춘 기준이 그대로 제출 규격이 되어 내려올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지금 확인할 것은 같습니다. 진행 중인 공공 과업의 BIM 지침이 어느 판인지, 모델 납품 형식과 자료 교환 방식을 어디에 맞추고 있는지입니다. 아직 협약 단계라 시행 시기와 적용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06TREND 06 · DESIGN TOOL레이온이 브라우저 캐드에 입체를 붙인다↗
레이온(Rayon)이 시리즈 A로 1,000만 유로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투자사 파르테크(Partech)가 주도했고 노스존(Northzone)과 파운다멘털(Foundamental), 시드캠프(Seedcamp)가 참여했습니다. 레이온은 2021년 파리에서 세워진 회사입니다. 바스티앵 돌라(Bastien Dolla)와 스타니슬라스 샤이유(Stanislas Chaillou)가 창업했습니다.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도는 캐드(CAD)를 만듭니다. 실내 디자이너와 건축가, 공간 기획자가 주된 사용자입니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으로 도면 400만 장이 그려졌고 직원은 35명입니다.
지금 버전에도 도면 작업의 상당 부분이 붙어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고치고 댓글을 달며 링크로 공유합니다. DWG와 PDF, 이미지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직전 버전에서는 값이나 제품 번호 같은 정보를 객체에 붙이는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AI 기능으로는 이미지 생성과 편집, 이미지를 벡터 선으로 따는 기능, 제품 사진에서 캐드 블록을 만드는 기능이 있습니다. 올해 후반에 나올 V4에는 입체 작업과 생성 도구, 그리고 프로젝트 안에서 일을 수행하는 에이전트가 들어갑니다.
이 소식을 마지막에 둔 이유가 있습니다. 앞의 다섯 가지는 큰 회사와 공공기관의 일이고, 이것은 사무소 규모의 도구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설치와 라이선스 절차 없이 열리는 도구는 협업 방식부터 바꿉니다. 외부 협력자에게 링크 하나로 도면을 열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열어 주기 쉬운 만큼 무엇을 열어 주었는지도 흐려지기 쉽습니다. 새 도구를 들일 때는 기능보다 자료가 어디에 저장되고 누가 볼 수 있는지를 먼저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마무리 - 연결을 켜기 전에 목록을 만듭니다
이번 호의 여섯 소식은 한 방향을 가리킵니다. 자본은 3차원 자료를 다루는 기술로 옮겨 갔습니다. 프런티어 모델 셋이 한 주에 같은 값으로 모였습니다. 에이전트는 사람이 없는 시간에도 켜져 있게 됐습니다. 3차원 프로그램은 AI가 직접 다루도록 통로를 냈습니다. 공공 발주기관들은 BIM 기준을 서로 맞추기로 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여는 설계 도구는 입체로 넓어집니다.
공통점은 연결입니다. 이번 주에 새로 생긴 것은 기능이라기보다 통로입니다. 사무소가 이번 주에 확인할 것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업무별로 어느 모델을 쓸지 다시 비교합니다. 세 회사의 입력 값이 같은 자리에 섰습니다.
- 사무소에서 쓰는 3차원 프로그램에 AI를 붙이는 기능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기본은 꺼져 있습니다.
- AI 비서에게 열어 줄 도구 묶음과 파일 경로를 미리 정해 적어 둡니다.
- 상시 에이전트를 켤 계정과 권한 범위를 문서로 남깁니다.
- 진행 중인 공공 과업의 BIM 지침 판과 모델 납품 형식을 확인합니다.
- 점군이나 스플랫 자료를 받았을 때 BIM 모델로 쓸 수 있는지 먼저 가립니다.
켜 둔 것을 적어 두면 나중에 무엇을 되돌려야 하는지 찾기 쉽습니다. 통로는 한 번 열리면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호의 용어
본문의 점선 용어를 누르면 같은 풀이가 그 자리에서 뜹니다.
- 월드랩스(World Labs)
- 사진에서 3차원 공간을 만들어 내는 모델을 개발하는 미국 회사
- 점군(point cloud)
- 사물 표면을 수많은 점의 좌표로 기록한 3차원 자료
- 가우시안 스플랫(Gaussian splat)
- 사진 여러 장에서 3차원 장면을 부드러운 색 얼룩으로 복원하는 방식
- 프런티어 모델
- 그 시점에 가장 앞선 성능을 내는 AI 모델
- 페어윈드 프로그램(Fairwind Program)
- 사이버 방어를 맡은 기관부터 새 모델을 먼저 쓰게 하는 구글의 참가 제도
- 토큰
- AI가 글을 읽고 쓸 때 세는 최소 단위, 글자 한두 개 정도
- API
- 다른 프로그램에서 AI 기능을 불러 쓰는 연결 방식
- 에이전트
- 스스로 일을 나눠 맡아 처리하는 AI 일꾼
- 맥슨(Maxon)
- 시네마 4D를 만드는 독일 회사, 네메첵 그룹 소속
- MCP(Model Context Protocol)
- AI 비서가 다른 프로그램을 직접 다루도록 잇는 공통 연결 규격
- 공통정보관리환경(CDE)
- 한 사업의 도면과 자료를 한곳에 모아 정해진 절차로 주고받는 공간
- 레이온(Rayon)
- 브라우저에서 도는 캐드를 만드는 프랑스 파리의 회사
출처
- CNBC - AMD acquiring Fei-Fei Li's World Labs AI firm in deal worth $8.2 billion (2026.09.28)
- AEC Magazine - AMD to buy World Labs for $8.2bn (2026.09.29)
- TechCrunch - World Labs lands $1B, with $200M from Autodesk, to bring world models into 3D workflows (2026.02.18)
- Google - Gemini 4 Argon: our next era of frontier intelligence (2026.09.30)
- OpenAI - DevDay 2026 (2026.09.29)
- The Next Web - OpenAI releases GPT-6.1 Sol at a fifth of GPT-6 Astra's token prices (2026.09.29)
- Anthropic - Introducing Claude Sonnet 5.5 (2026.09.28)
- AEC Magazine - Maxon automates Cinema 4D with MCP Server (2026.09.30)
- 아주경제 - 공공건설 BIM 기준 연계, 6개 기관 기술협력 (2026.09.30)
- AEC Magazine - Rayon raises 10m euros for 3D and agentic AI (202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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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 AI 생성(Gemini) · 아트 디렉팅: ARCHIVIA







